카섹스2

카섹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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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섹스2
공간은 사람의 정서를 좌우한다. 아늑한 공간에서는 마음마저 유순해지고 딱딱한 공간에서는 마음마저 닮게 되곤 한다. 자동차, 그곳은 은밀한 섹스의 욕망이 살아 숨쉬는 이채로운 공간이다. 좁은 공간 속의 밀폐된 남녀,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 그리고 의자를 뒤로 젖히기만 하면 바로 ‘자세’에 돌입할 수 있는 편안함.  1. 계절별 최고의 카섹스 장소?
카섹스의 또다른 장점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주변 경관을 한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봄에는 자연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산과 들이 좋다.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광이 보다 섹스에 몰입할 수 있는 열정을 안겨준다.

남산 국립극장 뒷편이 최적의 장소다. 밤 11시 이후에는 통행이 금지되지만 그 전에 들어가면 1시까지 머물 수 있다. 여름에는 해변이나 강변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겨보자. 강으로는 한강이 제일 유명하지만 양수리도 좋다. 운 좋으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것도 볼 수 있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있나.
가을에는 계절감을 한껏 느낄 만한 숲속이 제격이다. 워커힐 호텔에서 우이동으로 빠지는 뒷길에는 숲이 울창하다. 전경도 좋고 인적도 드물어 카섹스 명당이라 불릴 만하다.
겨울에는 자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좋다.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며 즐기는 섹스란 영화 러브스토리 저리 가라다. 단 겨울에는 섹스 중 창문을 조금 열어놔야 한다. 숨이 막혀 질식사하는 경우도 있다니까. 2. 팬티스타킹은 금물, 면적이 적은 팬티 입어야~
카섹스는 좁은 공간에서 하는 섹스인 만큼 주의해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색다른 쾌감을 즐긴다는데 수고로움을 아끼랴.

보통 여성이 조수석에 앉는 경우, 남자가 의자를 젖힐 때 갑작스레 '쾅' 하고 젖혀서는 안된다. 몸의 충격 때문에 당황해 감흥이 깨질 염려가 있다. 1단계로 비스듬히 젖힌 후 애무와 키스를 하라. 그런 후 다시 2단계로 완전히 젖혀야 한다.
가장 주의할 점은 여성이 팬티스타킹을 신어서는 안된다는 점. 짧은 스타킹이라면 아무 상관이 없지만 차 안의 좁은 공간에서 팬티 스타킹을 벗고 신는 일은 여간 불편하고 감질 맛 나는 일이 아니다(물론 그걸 오히려 즐기는 경우라면 상관 없겠지만).
또한 여성의 경우 평소 보다 더욱 야한 팬티를 입는 것이 좋다. 이런 팬티들은 여성의 하반신을 덮고 있는 면적이 비교적 적다. 차 안에서 팬티를 입고 벗기 쉽지 않으니 슬쩍 '그곳' 부분만 옆으로 젖힌 채 피스톤 운동을 할 수 있어 용이한 점이 있다.

여성이 운전을 할 경우엔 남성은 조수석에 그대로 앉아 있고 여성이 올라타는 체위가 적당하다. 섹스를 위해 자리를 옮기고 어쩌고 하다 보면 의도한 바의 낭만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뒷좌석에서도 카섹스를 할 수 있다. 두개의 자리가 분리되어 있는 앞좌석보다 공간 이용이 한결 자유롭고 다양한 체위마저 구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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